아프리카를 흔히 ‘여행의 끝판왕’이라 부릅니다. 드넓은 세상을 돌며 온갖 경험을 쌓은 끝에 만나야 할 땅이 아프리카라는 뜻에서죠.
그러나 아프리카에 빠져 전문 여행사까지 만든 박다애씨(디스이즈아프리카 대표)는 말합니다. 시간과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마지막 여행지’로 미뤄두기에는 지금, 이 순간 아프리카의 매력이 너무 치명적이라고요
〈시사IN〉이 올 가을 케냐와 탄자니아로 떠나는 ‘나의 첫 아프리카 여행’을 준비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여행 기획자인 고재열 기자와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마사이마라 평원과 별이 쏟아지는 킬리만자로 산장, 아름답고 눈부신 바다가 있는 신비의 섬 잔지바르로 떠나 보세요.



함께 가는 사람

고재열

고재열 기자

  • 〈시사IN〉 기자, 문화팀·정치팀을 거쳐 현재는 IT·경제·국제팀장으로 있다.
  • 언젠가부터 여행기획가를 겸하고 있다.
  • 자칭 재미로재미연구소 소장.
  • 서울시 문화시민도시 정책위원, 플랫폼창동61 기획운영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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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애

가이드 : 박다애

  • 남미에서 단소를 불며 액세서리 장사, 아프리카에서 손금을 봐주며 부채 장사, 자전거로 나미비아 종단등 힘든 여행도 즐겁고 신나게 만드는 여행의 연금술사.
  • 본래는 런던의 홍보 회사와 국내 통신회사에서 일하다 꿈을 향해 뛰쳐나왔다.
  • 현재는 아프리카 전문 여행사인 ‘디스이즈아프리카’ 공동대표로 있다.
  • 동식물에 대한 높은 관심과 풍부한 감성으로 여행을 버라이어티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아프리카 소개



만약 아프리카 54개국을 각 접시에 담아 내놓고 딱 두 접시만 먹어야 한다면, 주저 없이 케냐와 탄자니아를 고를 것이다. 전형적이고 압도적이며 대중적이기 때문이다. 꿈꾸고 상상하던 그대로의 아프리카를 보여줄 것이고, 눈앞에 펼쳐진 광활한 초원과 수십만 마리의 생명이 내뿜는 생의 에너지에 숨이 막힐 정도로 압도당할 것이다.

박다애 디스이즈아프리카 대표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초원의 대서사시. 국경을 두고 세렝게티 초원과 연결돼 있는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에서는 매년 6~10월 누떼가 대이동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땅인 케냐 마사이마라의 초원과 구릉은 하늘 위에서 바라보면 숨을 멈춘 듯 고요하다. 그러나 사파리 차량을 타고 대지를 달리다 보면 우르르 땅을 헤집어놓는 몽구스 무리의 분주함을 만나게 된다.



킬리만자로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5895m)이며 적도 유일의 만년설로 특별한 장비 없이 정상까지 등반할 수 있어 전문 산악인이 아닌 일반인도 도전 가능한 산이다.

인공적인 불빛이라고는 없는 킬리만자로의 밤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우주에 떠 있는 듯하다. 코끝 아린 찬바람과 피로가 녹는 따뜻한 차 한 잔, 그리고 떠오르고 지는 수만 개의 별은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잔지바르

페르시아어로 잔지는 ‘블랙’, 바는 ‘해안’을 의미한다. 오스만 술탄의 수도였으며 향신료 무역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다양한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며 독특한 문화를 지닌다. 화이트비치가 눈부시게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하다.

잔지바르는 끝없이 펼쳐진 하얗고 고운 모래와 에메랄드빛 투명한 바다로 인도양의 흑진주라 불린다…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태어난 곳이기도 한 잔지바르는 자유로운 보헤미안들의 성지이다.





일 정

2018년 10월5일(금) ~ 14일(일) 8박10일
일 정 세부 일정 비 고
1일차
10/5(금)
22:00 인천공항 집결 및 출국 준비
2일차
10/6(토)
01:05 인천국제공항 출발(에티오피아 항공, 비행시간 12시간)
07:10 아디스아바바 도착(환승 대기시간 4시간)
08:15 아디스아바바 출발(비행시간 2시간10분)
10:25 나이로비 도착
  • 나이로비 데이 트립
  • 사파리 캣츠 쇼 & 야마초마 석식
3일차
10/7(일)
08:00 숙소 출발
  • 나이바샤 호수 방문(보트 사파리 & 초승달섬 워킹 사파리)
  • 게임 드라이브(3시간 예정)
  •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막사형 숙소에서 캠핑
4일차
10/8(월)
07:00 조식 후 게임 드라이브
  • 중식 후 롯지 수영장 등에서 개인 휴식
  • 오후 게임 드라이브(3시간 예정)
  •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롯지 또는 동급캠프 투숙
5일차
10/9(화)
16:00 나이로비 도착 및 공항 이동
19:30 킬리만자로 도착
  • 오전 게임 드라이브
  • 석식 후 모시에 있는 숙소로 이동
6일차
10/10(수)
  • 숙소 출발해 마랑구 게이트로 이동(1시간여 예정)
  • 킬리만자로 산행(마랑구 게이트~만다라 산장:약 3~4시간 소요)
  • 만다라 산장에서 숙박
7일차
10/11(목)
17:10 킬리만자로 출발
18:20 잔지바르 이동
  • 일출 트레킹 후 하산
  • 중식 후 킬리만자로 공항으로 이동
  • 스톤타운으로 이동
  • 스톤타운 야시장 관람
8일차
10/12(금)
  • 창구섬(프리즌 아일랜드) 투어
  • 유네스코 등재도시인 스톤타운 탐방
  • 스톤타운에서 숙박
9일차
10/13(토)
12:05 잔지바르 출발(비행시간 2시간)
14:45 아디스아바바 도착(환승 대기시간 8시간50분)
23:35 아디스아바바 출발
  • 조식 후 공항으로 이동
  • 아디스아바바 대기시간 동안 호텔 이동후 휴식
10일차
10/14(일)
16:55 인천국제공항 도착 후 해산
*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항공편으로 2회 이동합니다(나이로비~킬리만자로~잔지바르)
* 현지 사정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Q & A

지구에서 2번째로 큰 대륙인 아프리카는 크기만큼이나 다양한 기후와 식생을 가집니다. 뜨거운 햇빛에 덥게 느껴지다가도 습도가 낮아 그늘에만 들어가면 곧 시원해지니 오히려 한국의 여름보다 덜 덥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이번 여행 코스인 케냐 마사이마라와 탄자니아 킬리만자로는 일교차가 큰 지역입니다. 밤이면 초가을 저녁처럼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지대가 높아 낮에도 크게 덥다고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큰 기온차에 대비한 옷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도양의 바닷바람과 강렬한 태양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잔지바르에서는 가벼운 휴양지 옷차림을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마사이마라 막사와 킬리만자로 산장에서의 하룻밤은 불편한 대신 대자연과 교감하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마사이마라의 평균 기온은 낮 25~27도, 밤 10~12도 사이입니다. 킬리만자로 평균 기온은 산 아래가 20~25도 정도지만, 산장이 있는 산 위로 올라가면 5~10도까지도 떨어집니다. 밤 기온이 이처럼 낮은 마사이마라와 킬리만자로에서는 얇은 패딩이나 레깅스 등 보온이 가능한 옷 외에 핫팩 2~3개를 챙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마사이마라 캠핑시에는 이불과 담요를 제공하지만, 킬리만자로 산장에서는 침상만 지정해주고 침낭은 대여해야 합니다(5달러 안팎). 두 지역 모두 위생이나 보온 면에서 개인 침낭을 구비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 침낭은 사계절용으로 너무 두껍지 않은 것을 가져오는 것이 좋습니다.
아프리카는 질병, 기아, 전쟁 등이 끊이지 않아 ‘검은 대륙’이라는 수식어가 붙곤 합니다. 하지만 그런 한편으로 아프리카는 유럽인들이 손꼽는 최고의 여행지이자 휴양지이기도 합니다. 일부 봉사활동 지역처럼 오지가 아니라면, 여행자들이 오염으로 인한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필수 예방접종은 황열병 예방접종 한 가지로, 한 번 접종하면 평생 유효합니다.
길에서 사자 등 맹수를 만날까봐 걱정하는 분들도 있던데, 아프리카의 사자는 귀한 몸입니다. 몸값 높은 맹수류를 길에서 마주할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사파리 내에서도 사자나 표범 등을 보는 것은 큰 행운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아프리카 나라들의 주 수입원은 관광이므로 국가적 차원에서 여행자들의 안전을 지키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물론 어느 여행지에서나 그러하듯 귀중품은 늘 몸에 지니고 다닐 것을 추천드립니다.
캐리어를 가져가셔도 좋은 일정입니다. 단, 24인치를 초과하는 캐리어는 이동 차량에 적재하거나 이동시에 불편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내 항공의 경우, 무게 제한(20~23kg 미만)이 있어 캐리어 무게를 잘 조정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킬리만자로 등반 시에는 캐리어는 맡겨두고 간단한 세면도구와 갈아입을 티셔츠 등만 작은 배낭에 간단히 챙겨 올라가시면 됩니다. 귀중품(돈, 여권, 카메라 등)은 늘 몸 가까이 지닐 수 있도록 몸에 딱 붙는 크로스백 등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킬리만자로 트레킹시, 전문 트레킹화는 필요하지 않지만 바닥이 너무 미끄럽지 않고 밑창이 어느 정도 있는 신발을 가져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작 지점이 해발 1800m로 약 900m를 3시간여에 걸쳐 올라가게 되는데, 험난하거나 가파른 지형이 아닌데다 트레킹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는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2700m 높이까지 올라가는 하는 만큼 고산증을 겪는 분들도 간혹 있습니다. 고산증 예방을 위해서는 천천히 한걸음씩 올라가시면 됩니다. 등산 스틱은 초입에서 대여가능합니다.
맞습니다. 탄자니아 등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국가 공인 황열병 예방 접종 확인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황열병 예방 접종은 최소 출국 10일 전 마쳐야 하는데, 만의 하나 부작용 등을 감안해 가능하면 출국 한두 달 전 미리 접종을 마칠 것을 권합니다. 황열병 예방접종 장소는 질병관리소 국립검역소에서 확인 가능하며, 접종을 마친 뒤에는 접종기관으로부터 황열병 예방접종 확인 카드(옐로카드, Yellow Fever)를 발급받아 오셔야 합니다. 기관마다 가격은 상이해서 전화로 가격과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여권을 지참하고 방문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황열병 예방접종은 한번 하고나면 10년 이상 유효합니다.
말라리아에 대한 우려로 미리 약을 복용하시기도 하는데, 여행 일정이 짧은 만큼말라리라 약 복용은 여행 컨디션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행자의 입장에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말라리아는 바르는 모기약과 숙소에서 제공되는 모기장으로 예방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디스이즈아프리카 박다애 대표는 12년간 아프리카 여행을 진행하는 동안 여행자가 말라리아에 걸린 사례는 한 번도 본 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물론 말라리아는 예방이 최선인 만큼 모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려면 3~4시간에 한 번씩 모기기피제를 바르거나 뿌려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만일을 위해 말라리아 약을 복용하려는 분은 여행지로 출발하기 최소 일주일 전 약을 복용하셔야 합니다. 약 종류에 따라 복용방식이 제각각인 만큼 미리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을 것을 권유드립니다.
케냐와 탄자니아 화폐 모두 해당 국가 밖에서 환전이 어렵고 가치가 낮습니다. 미국 달러로 사용할 만큼 가져가서 현지에서 50달러나 100달러 단위로 환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2006년 이후 발행한 달러를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2006년 이전에 발행한 달러는 환전이 불가능할 가능성 있음).
아프리카는 미국이나 유럽처럼 매너팁 문화가 있는 곳으로, 보통 호텔은 룸당 1~2달러, 호텔 포터 이용시 1~2달러, 식당은 음식값의 10%를 팁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환전할 때는 50달러 또는 100달러의 현지 환율이 더 좋은 편이므로 50달러 또는 100달러짜리 지폐를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매너팁을 주기 위해서는 1달러짜리도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전액수는 자유식(2회)와 개인 기념품, 음료 구매 등에 필요한 비용을 감안해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식사는 보통 10달러 내외(잔지바르 해산물 10~40달러), 음료는 보통 1~2달러입니다(식당에서의 판매가는 탄산음료 1~2달러, 맥주 2~3달러, 칵테일 3~7달러, 와인 잔당 5~10달러 정도입니다).
ATM 출금은 현지화폐로 나오고, 기계가 잘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다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가게일지라도 네트워크 문제로 결제가 잘 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케냐의 마사이마라와 킬리만자로 산장은 현지 네트워크도 잘 터지지 않습니다. 그런 만큼 통화나 문자 수신 모두 어려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로비, 모시, 잔지바르는 모두 숙소에서 와이파이 사용 가능합니다.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가능합니다. 2인1실 사용을 원하는 다른 1인 참가자와 연결시켜 드리겠습니다. 다만, 방을 함께 쓸 여행자가 없을 시는 1인실 추가 요금(전 일정 총 40만원)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잔지바르에서 휴식 기간을 늘리는 등 일정 연장이 가능합니다. 변경을 원하는 분은 디스이즈아프리카(전화 02-6205-1260, 이메일 travel@thisisafrica.co.kr)와 상담해 주시기 바랍니다.
투어 팁, 숙소 팁, 비자발급비 등을 포함한 경비가 200달러 미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유식은 식당의 경우 10달러 내외, 야시장의 경우 5달러 내외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를 감안해 개인경비는 일인당 250달러 안팎으로 준비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투어 일정에 자유식 두 번을 포함시킨 것은 여행자들이 좀 더 자기 취향에 따라 일정을 즐길 시간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자유식이 부담스러운 분들께는 가이드가 믿을 만한 식당을 추천하고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디스이즈아프리카가 기존에 진행한 아프리카 여행의 경우 최연소 참여자는 만5세 어린이였습니다. 킬리만자로는 종주하려면 4박5일 또는 5박6일이 걸리는 산이지만, 우리가 선택한 트레킹은 약 세 시간 가량 완만하게 경사진 길을 걷는 것이 전부입니다. 어린이나 나이든 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 그 밖에 궁금한 내용이 있을 경우 이메일(travel@thisisafrica.co.kr)이나 전화(02-6205-1260)로 질문을 남겨주시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