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시마는 규슈 오스미 반도에서 남남서쪽으로 약 60 km 떨어져 있는 가고시마현의 섬이다. 면적은 504.88 km²로 가고시마현 내에 있는 섬 중에서 두 번째로 크며, 일본 전체로 볼 때는 아홉 번째로 큰 섬이다. 섬의 둘레는 132km이며, 중앙부에는 일본 100명산 중 하나인 미야노우라 산이 위치해 있다. 해안에서 산정에 이르기까지 최대 1,900m 남짓 표고차가 있어 마치 바다에서 돌연히 산이 떠오른 듯한데, 아열대에서 냉온대에 이르기까지 식생의 수직분포를 보이고 있어 ‘자연식생의 축소판’이라고도 불리는 섬이다. 199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야쿠시마 원시림 트레킹이 시작되는 곳. 이곳을 지나 산을 종주하다 보면 고도에 따라 아열대부터 아한대까지 다양한 기후와 지형이 느닷없이 나타난다. 산의 다채로움을 맛볼 수 있어 히말라야 트레킹 못지않다는 찬사를 받는 코스이기도 하다. 요도가와 등산로 입구로 들어간 뒤 하나노에고 늪지를 거쳐 미야노우라다케 정상을 밟고 조몬스기를 보고 오는 종주 코스를 권유한다.
섬 해발 500m 이상 산지에 자생하는 삼나무를 야쿠스기(屋久杉)라 부른다. 좁은 의미로는 수령인 1000년 이상 나무만을 야쿠스기라 하며, 수령이 1000년 미만인 나무는 고스기(小杉)라 지칭한다.야쿠스기의 숲은 야쿠시마 트레킹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1시간 30분 가량 이어지는 야쿠스기의 숲을 걷다 보면 두 나무가 붙어서 2000년 넘게 해로했다는 부부 삼나무(夫婦衫·후후스기)와 대왕처럼 우뚝한 대왕 삼나무(大王衫·다이오스기) 외 윌슨 그루터기 등을 만날 수 있다.
시라타니운스 계곡은 야쿠스기의 숲을 걸어 내려오다 만나게 되는 협곡이다. 초록빛 이끼낀 계곡과 그 계곡을 거세게 굽이쳐 흐르는 물소리가 매력적이다. 이곳에서는 ‘다이코이와 왕복 코스’가 특히 인기가 좋은데, 코스 중간쯤에 있는 바위에 오르면 눈 아래 펼쳐지는 숲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원령공주>를 구상하게 됐다는 ‘고케무스노 숲’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가이몬다케(開聞岳)는 가고시마현 사쓰마반도 남동쪽 끝에 위치한 화산(해발 924m)이다. 원추형의 봉우리 모양을 하고 있어 ‘사쓰마현의 후지산’이라고도 불린다. 가이몬다케에 조성된 산록 공원에 가면 방목되고 있는 말과 하이비스커스, 500여 종의 선인장 무리 등을 만날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나가사키바나(長岐鼻), 동중국해를 조망할 수 있다.
일 정 | 내 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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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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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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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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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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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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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쿠시마 기행은 야쿠시마 원시림을 종주하면서 산장에서 1박을 묵는 A팀(종주팀)과 산행 대신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는 B팀(당일 트레킹팀)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입니다 * 일정은 현지사정 및 항공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